도덕경을 쓴 노자.
노자는 ‘도덕경’에서 이렇게 말했다.
“선해도 칭찬받을 만큼 선하지 말 것이며, 선하지 않더라도 욕을 먹지 않을 만큼만 선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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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빈목(西施빈目)’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중국 월(越)나라의 미인 서시(西施)가 가슴앓이를 해서 눈을 찌푸리고 다닌 적이 있었다. 그러자 추녀가 그게 아름답다고 생각해 자신도 얼굴을 찌푸리고 다녀 주변 사람을 경악하게 했다는 내용이다. 원래 이 고사성어는 무조건 남의 흉내를 내다가 웃음거리가 됨을 비유적으로 이른 말로, 외형에 사로잡혀 본질을 망각하는 작태를 비난하는 뜻이었다. 하지만 ‘오리진과 그것의 붕괴’라는 차원에서 다시 해석해보면, 미와 추에 대한 또 다른 관점을 준다. ‘추한 얼굴을 한 미녀’는 과연 추녀일까, 미녀일까.
오리진에만 경도되어 있다면 하이브리드적 방법론으로 생각하기 힘들다. 당신의 생각을 지배하고 있는 오리진은 무엇인가. 그 오리진을 붕괴시키고 생각의 이종교배를 시작하라. 거기서부터 새로운 삶을 위한 당신만의 새로운 하이브리드적 방법론이 탄생할 것이다.
이남훈 경제 경영 전문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