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격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29일 폴란드 바르샤바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대회 준결승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승리의 수훈갑은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 발로텔리는 전반 20분과 36분 두 골을 몰아넣어 이탈리아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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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 전승으로 질주하며 1996년 이후 12년 만의 우승을 꿈꿨던 독일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준결승 등 주요 대회에서 번번이 이탈리아에 막혔던 악몽에 거듭 시달리며 주저앉았다.
경기 초반에는 독일이 사미 케티라와 토니 크로스의 연속 슈팅으로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하지만 안토니오 카사노와 발로텔리를 앞세운 이탈리아가 공격 기회를 엿보며 조금씩 흐름을 돌렸고 오래지 않아 선제골이 터져 나왔다.
전반 20분 카사노가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리고 왼편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면에서 달려들던 발로텔리가 머리로 받아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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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주춤한 사이 이탈리아의 날카로운 역습이 다시 한번 빛났다.
전반 36분 리카르도 몬톨리보가 후방에서 길게 올린 패스가 독일의 최종 수비라인에 서 있던 필리프 람의 키를 넘겨 발로텔리에게 연결됐다.
발로텔리는 상황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 대포알 슈팅을 때려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전반에 두 골이나 내준 독일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고메스와 루카스 포돌스키 대신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마르코 로이스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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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