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행보는 ‘일자리 해결’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대선 출마 선언 다음 날인 18일 비정규직 및 일용직 노동자들을 찾아갔다.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 체험으로 본격적인 대선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문 고문은 오전 5시 서울 남구로역 인력시장에서 일용직 노동자들을 만나 “이런 방식으로 일자리를 구한다는 게 매우 힘들게 느껴진다. 가슴이 탁 막힌다”며 “보다 효과적으로 일자리를 연결해 줄 방법이 있을 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오전 6시엔 근처의 한 편의점으로 이동해 ‘비정규직 알바(아르바이트) 체험’을 했다. 알바생이 입는 조끼 차림으로 30분 동안 업무 교육을 받은 뒤 한 시간 동안 알바를 경험했다. 시급 4580원을 받은 문 고문은 “최저임금이 많이 상향돼야 한다. 생활할 수 있는 임금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엔 정규직 채용 모범기업을 찾아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해법도 모색했다.
김경수 공보특보는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행보로 일자리 민생현장을 방문한 것은 문 고문의 ‘좋은 일자리 만들기’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