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북한과 중국 접경 지역에서 이뤄지는
밀수 현장을 찍은 동영상을,
채널 A와 동아일보가 최초로 입수했습니다.
굶주린 북한 주민과 군인들은
목숨을 걸고 돈이 되면 무엇이나
닥치는대로 팔아넘기고 있었습니다.
한우신 기잡니다.
▶ [채널A 영상] 굶주린 주민들, 목숨 걸고 닥치는대로 팔아넘겨
[리포트]
북한과 중국 접경 지역 마을,
마대 속에는 집 짓는데 쓰이는 강철 꺽쇠가 가득합니다.
쓰다 버린 난로 연통도 보입니다.
토막 낸 동관과 전기선으로 쓰이는 동선은
녹이 거의 슬지 않은 새 것 같습니다.
모두 중국 밀수꾼들이 북한에서 가져온
각종 자재들입니다.
고철과 폐동 등을 북한 주민들이 수집상에게 넘기면
수집상은 이를 국경경비대에게 팝니다.
50kg짜리 마대 1개당 10위안, 우리 돈 1800원씩 받습니다.
중국 밀수꾼들은 이렇게 사들인 자재들을
1kg당 최고 10위안 정도 받고 팔아 수익을 챙깁니다.
이러한 자원 밀거래는 이미 일상적인 일입니다.
[녹취: 국내 거주 탈북자 / 익명]
“(밀거래)한 지 오래 됐습니다. 고난의 행군 시기에도 그렇고,
그 이전에도 동이라면 많이 나가고.”
“먹고 살기 힘들어 그렇죠. 돈 되는 건 다 넘어가요.
밀수하는 종류가 나무부터 일체 정말 많습니다.”
총살에 처할 정도로 엄하게 다스립니다.
하지만 가난과 굶주림은 북한 주민들을
죽음의 위험을 무릎 쓴 범죄로 내몰았습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