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급락했다.
중국과 유럽 악재에 국내 변수까지 가세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심화됐고 이는 투매 심리를 불러 일으킨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4.88포인트(2.22%) 떨어진 12,118.57에 한주를 마감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작년 말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우지수가 하루 동안 250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은 2010년 5월 이래 처음이다.
미국의 고용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취업자 증가 수가 7만명에도 미치지 못했고 실업률은 상승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8.2%로 전월과 시장의 예측치 8.1%를 모두 웃돌았다.
건설지출 역시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0.3% 증가에 그쳤으며,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제조업지수도 5월에 53.5%로 떨어졌다. 4월에는 54.8%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실업률(계절조정치)도 4월에 11.0%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유지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이지만 지난 1995년 1월 실업률 발표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다는 점에서 세계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줬다.
이날 시장 일각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3차 양적완화(QE)에 나설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