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 확정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29일 실시된 미국 텍사스 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68.9%의 지지를 얻어 마침내 전당대회 대의원 과반수인 1144명을 확보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것이다.
1월 3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으로 약 5개월 동안 이어진 공화당 경선 레이스는 릭 샌토럼과 뉴트 깅리치, 론 폴 의원 등 경쟁 후보들이 잇달아 사퇴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롬니 후보 독주 체제로 진행돼 왔다. 롬니 후보는 8월 27∼30일 플로리다 주 탬파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공식 지명된다.
뉴욕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17개 주와 워싱턴DC(총 선거인단 217명)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고 롬니 후보는 206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한 24개 주에서 앞서 있다고 분석했다.
2008년 선거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 9개 주에서 평균 7.6%포인트라는 근소한 차로 승리했지만 대통령 집권 기간에 이곳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유권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이 9개 주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표심을 읽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