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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 찾은 한국스타들의 이색 행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적당한 운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기회, 개성 강한 연기가 맞물려야 설 수 있는 곳, 바로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이다.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막을 내린 제65회 칸 국제영화제는 올해 한국영화 두 편을 경쟁부문에 초청하며 각별한 신뢰를 전했다. 그 개성 만큼 칸을 찾은 한국 스타들의 에피소드도 강렬했다.
● 김강우, 손에 쥔 캠코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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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고전 제의 받고’ 백윤식
‘돈의 맛’으로 칸을 찾은 백윤식은 깜짝 놀랄 만한 제의를 받아 화제였다. 피렌체 국제영화제 관계자의 ‘회고전을 열고 싶다’는 제안. 백윤식은 “처음 온 칸에서 의미있는 제의를 받았지만 아직 노장도 아닌데 회고전은 부담스럽지 않을까”라면서도 해외 영화인들로부터 받은 관심이 싫지 않은 눈치였다.
● 윤여정·김효진…드레스 전쟁
여배우의 상징은 레드카펫 드레스. 가장 뜨거운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장소인 만큼 드레스를 고르는 일은 전쟁과 같다. 김효진은 세계적인 브랜드 림아크라의 미국 본사가 드레스를 직접 공수해준 첫 번째 한국 여배우가 됐다. ‘돈의 맛’과 ‘다른나라에서’로 두 차례 레드카펫을 밟은 윤여정은 드레스 두 벌을 미리 준비해왔다. 하지만 ‘돈의 맛’ 레드카펫 때 입으려던 한국 디자이너의 드레스가 현지 분위기와 맞지 않자 스타일리스트팀은 ‘당일치기’에 나섰다. 유명 명품숍이 즐비한 칸 구석구석을 돌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의 블랙 드레스를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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