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4000m²에 25농가 이전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유기농 시범단지 전경. 경기도와 남양주시는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사라졌던 유기농 단지를 이곳으로 옮겼다. 남양주시 제공
정부는 2010년 4대강 사업의 하나인 북한강변 공원화 사업을 위해 조안면 승촌리 북한강변의 유기농 단지를 수용해 남양주시와 경기도가 보상 차원에서 10km 떨어진 도곡리에 대체 터를 마련하고 시범단지를 조성했다. 국비와 도비, 시비 57억 원이 투입됐다. 오랜 기간 숙성된 유기농 흙 9000t도 송촌리에서 시범단지로 옮겨와 농민들이 유기농업을 이어갈 수 있게 지원했다. 시범단지에는 송촌리 일대에서 유기농 농사를 짓던 32농가 중 이전을 희망하는 25농가가 이전한다. 이들은 영농법인을 만들어 10년간 땅을 임차해 사용한다. 농민들은 생산 품종을 다양화하고 관광체험 농장도 운영할 계획이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