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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美대학총장 살레시오여고 찾은 까닭은

입력 | 2012-05-15 03:00:00

텍사스 인카네이트워드大
“교류 프로그램 확대 기대




14일 오전 광주 살레시오여고를 찾은 미국 샌안토니오시 인카네이트워드대 루이스 아그네스 총장이 이 학교 현월심(수산나 수녀) 교장과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14일 오전 광주 동구 서석동 살레시오여고 강당에서는 벽안(碧眼)의 외국인 대학총장을 환영하는 조촐한 행사가 열렸다. 이 학교 교사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의 주빈은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시 인카네이트워드대 루이스 아그네스 총장(61).

아그네스 총장은 “인카네이트워드대의 학생 40%는 해외 출신이며 그중 절반은 아시아 출신”이라며 “국제화된 시대에 더 많은 한국 학생이 외국과의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해 시야를 넓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텍사스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인종은 아시아인”이라며 “특히 샌안토니오와 자매결연한 광주의 학생들이 미국이라는 더 넓은 세상에 뛰어들어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학교 현월심 교장(수산나 수녀)은 “아그네스 총장은 수년째 샌안토니오 영어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을 초대해 바비큐파티를 열어주시는 등 마음이 따뜻한 분”이라며 “서로의 문화 언어 차이를 뛰어넘어 더 큰 우의의 발걸음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샌안토니오에 다녀 온 홍지혜 양(2년)은 “샌안토니오 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실용적인 영어를 배울 수 있게 됐다”며 “많은 친구가 프로그램에 참여해 양 지역의 우정을 다질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국 텍사스 남부에 자리한 인구 137만 명의 샌안토니오 시는 1982년 광주와 자매결연한 이래 양 지역 공무원 학생 교환방문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