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9일 제주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참석한 사장단을 비롯한 비즈니스그룹(BG)장, 부문장 등 80여 명에게 3분짜리 모래시계를 나눠줬다. 이날 박 회장은 “모래가 흘러 내려가는 3분 동안 어떻게 하는 게 ‘두산인(人)’다운 것인지, ‘두산웨이(Way)’에 부합하는 것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라”고 말했다.
박 회장이 나눠준 모래시계는 높이 10.8cm, 밑면 지름 9.8cm의 원통형으로 특수강화유리 파이렉스와 황동으로 제작됐다. 내부에는 일반적인 모래가 아니라 작은 쇠구슬을 담았다. 이 모래시계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협조로 유리공예작가 김종진 가나과학대표와 금속공예작가 이상민 스튜디오 M3 대표가 직접 만들었다. 겉면에는 두산 로고와 함께 ‘두산다운 방식인가(Is it the Doosan Way?)’라고 영문으로 적힌 문구가 새겨져 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