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조림 부식 방지를 위한 코팅제로 쓰이는 비스페놀A의 위험성을 채널A 다큐스페셜 ‘내 몸 안의 독’이 파헤친다.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오후 7시 50분 ‘다큐스페셜’
“비스페놀A를 아십니까?”
지난해 국내에서 출간된 책 ‘슬로우 데스’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우리 생활 주변에 독성물질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 두 명의 캐나다인 저자는 자신의 몸을 독성물질에 노출시키는 인체실험을 통해 그 실태를 고발했고, 책은 전 세계 15개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됐다.
문제는 비스페놀A가 열이나 산에 약해 용기에 담긴 내용물에 녹아들 수 있다는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비스페놀A가 유방암이나 전립선암을 비롯한 여러 질병과 밀접히 관련돼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은 비스페놀A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또 비스페놀A에 얼마나 노출돼 있을까. 제작진은 30명의 자원자를 모집해 비스페놀A 수치 검사에 나섰다.
자원자들로부터 아침 첫 소변을 받아 비스페놀A 수치를 분석한 결과, 무려 11명에게서 비스페놀A가 검출됐다. 동시에 11명이 통조림 등 인스턴트 식품을 자주 먹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비스페놀A, 그 위험성을 11일 오후 7시50분 ‘내 몸 안의 독’ 제 1부 비스페놀 A를 아십니까’가 고발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