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검찰 출석 7시간 조사 디도스 특검도 靑보고 관련 조 청장 조만간 조사할 듯
노무현재단 ‘趙 수사’ 축하떡 9일 노무현재단 관계자들이 ‘조현오 수사 축하 기념떡’을 들고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백방준)는 9일 조 전 청장을 상대로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 경위와 근거 등에 대해 7시간여 동안 조사를 벌였다. 이날 오후 9시 26분 조사를 끝내고 검찰청을 나선 조 전 청장은 차명계좌 번호 등 자료를 제출했는지에 대해 “검찰 조사를 막 끝내고 나온 상황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답을 피했다. 발언에 대해 후회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당연히 후회를 한다. 그런 이야기를 해서 저 자신도 그렇고 노 전 대통령과 유족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노무현재단 ‘趙 수사’ 축하떡 9일 노무현재단 관계자들이 ‘조현오 수사 축하 기념떡’을 들고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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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은 권 경무관을 상대로 조 전 청장이 당시 경찰 수사 상황을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확인했다. 경찰 수사가 한창일 때 조 전 청장 등은 △사건 관련자들 사이에 1억 원가량의 돈거래가 있었다는 사실 △최구식 의원의 비서 공모 씨 등이 사건에 연루됐다는 사실 등을 김효재 전 대통령정무수석 등에게 미리 알려줬다는 의혹을 받았다. 현재 조 전 청장과 김 전 정무수석, 최 의원 등은 출국 금지된 상태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