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새 관광명물로 각광
요트 컨벤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요트B’. 벡스코 제공
지난달 24일 벡스코에서 열린 삼성생명연도시상식 행사에 참석한 서울 강남지역 주요 간부들은 요트B를 타고 화합을 다지며 기쁨을 나눴다. 이 회사는 “다음 달 벡스코에서 열리는 ‘아트쇼 부산’에 서울의 주요 고객을 초빙했다”며 “요트 관광을 코스에 포함시켜 달라”고 벡스코 측에 요청했다.
요트 컨벤션이 부산지역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MICE)산업 활성화와 함께 새로운 해상관광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MICE산업은 벡스코가 지난달 5일 출항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간 요트B가 주도한다. 이 요트는 캐터머랜(선체가 2개로 이루어진 배) 세일링 요트다.
대구에 사는 송모 씨(55)는 어머니의 85회 생일을 맞아 온 가족이 1박 2일간 요트투어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송 씨는 “어머니가 평생 처음 타는 요트라 걱정이 됐지만 흔들림도 없었고 맛있는 음식과 특급호텔에 못지않은 서비스, 족욕, 바다 구경으로 기억에 남는 가족여행이 됐다”고 말했다. 서울에 사는 백모 씨(35)는 최근 요트B를 타고 야간 조명이 아름다운 광안대교 아래에서 프러포즈 이벤트를 해 결혼에 골인했다.
중국중앙(CC)TV도 최근 요트B를 부산 관광 명물로 촬영해 곧 중국 전역에 방송한다. 김수익 벡스코 사장은 “요트 컨벤션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를 발판으로 새로운 관광상품을 기획해 부산 MICE산업을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