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접촉은 금지
‘누드 도우미’를 제공하는 서비스업체의 한 여성 도우미가 란제리를 입고 청소하고 있다.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2월 문을 연 ‘러벅 판타지 가정부 서비스’로 전화를 걸면 미모의 가사도우미들이 찾아와 집 안 구석구석을 청소한다. 고객들은 ‘란제리 착용, 토플리스(상반신 누드), 완전 누드’ 3가지 중 하나를 택해 도우미를 고용할 수 있다. 비용은 시간당 각각 75달러(8만5000원), 125달러(14만1000원), 170달러(19만2000원)로 비싼 편이다.
사장인 멜리사 보렛 씨(26·여)는 “집안 청소도 하고 스트립쇼를 구경하는 두 가지 이득이 있다. 그에 비하면 비용이 저렴하다”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보렛 사장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우미를 바라보는 것 외에는 신체 접촉을 일절 불허하기 때문에 ‘성 산업’이 아니다”라면서 “도우미와 함께 보안 직원도 파견해 신체 접촉이 이뤄지는지 감시한다”고 강조했다.
광고 로드중
이 업체에는 여성 누드 도우미 4명과 함께 싱글맘들을 위해 정원 손질이나 기계 수리 등을 해주는 건장한 체격의 남성 누드 도우미 4명도 일하고 있다.
경찰은 단속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러벅 시 경찰 관계자는 “신체 접촉이 이뤄지지 않으면 단속할 근거가 없는 데다 경찰들이 일일이 청소가 이뤄지는 장소를 지켜보는 것도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