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밥-반찬 도시락-컵밥 등
훼미리마트 반찬 도시락
최근 신 씨처럼 1인 가구가 늘면서 편의점 도시락도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편의점에서 밥을 지어주는 즉석밥 특화점부터 한 컵에 밥과 반찬을 섞어 먹을 수 있는 ‘컵밥’ 등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도 커졌다.
보광훼미리마트는 반찬만 따로 모아 파는 ‘반찬도시락’을 이달 처음 선보였다. 집에서 반찬하기 싫은 싱글들이 즉석밥과 함께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 도시락이다. 반찬 종류도 다양하다. 한입미트볼, 한입돈까스, 닭갈비, 제육볶음, 일식풍소불고기 등 모두 5가지로 평소 고객들이 좋아하는 반찬을 모았다. 각 반찬도시락에 들어 있는 메추리알조림, 계란구이, 볶음 김치 등 밑반찬도 눈에 띈다.
GS25 컵밥
GS25도 이달 초 기존 ‘사각도시락’의 개념을 깬 컵밥을 내놓았다. ‘비엔나&어묵볶음’ ‘에그&고추장볶음’ 등 두 종류로 가격은 각 1950원이다. 한 컵에 밥과 반찬이 들어 있어 언제 어디서든 손에 들고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GS25 관계자는 “대학가에서 인기 있는 컵밥을 편의점으로 들여온 것”이라며 “봄나들이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LG유플러스와 함께 다이어트 도시락을 내놓기도 했다. ‘베지터블 레인보’ ‘단호박영양밥’ ‘버섯스테이크’ 등 7종류로 도시락 한 개에 열량이 300∼500Cal라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싱글족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가격은 5900∼8900원 선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2009년에는 2500원짜리 도시락이 판매량의 90%를 차지했지만 올해에는 2800원 이상이 90%를 차지하고 있다”며 “반찬이 늘어나고 새로운 형태의 도시락이 생기면서 판매가격도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