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심해 6500m 다녀온 잠수정, 여수엑스포서 만난다

해양베스트관 제작발표회
세계 최고 연구 13건 소개

여수엑스포 해양베스트관에 모형이 전시될 심해유인 잠수정 신카이6500.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제공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25일 해양베스트관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해양베스트관은 세계 해양·연안 분야 최고 과학기술·정책·노하우 13개 우수사례를 선정해 깊고 넓은 바다를 대상으로 세계 과학자들이 찾아낸 바다의 비밀을 소개한다.

해양베스트관에 들어서면 처음 만나는 해양관측 공간에서는 실제 사용되는 해양관측 장비 등이 전시돼 해양연구가 어떻게 이뤄지는가를 배울 수 있다. 해양연구개발기구 공간에서는 심해 6500m를 탐사한 일본의 유인잠수정 신카이6500의 모형을 보며 모니터를 통해 구조를 알 수 있다. 심해 생물들의 실물이 전시돼 있어 열악한 환경에서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해 살아가는 것을 배울 수 있다.

5월 16일에는 아시아 최대 크루즈인 레전드호가 여수엑스포 크루즈 터미널에 입항한다. 이날 엑스포장을 찾은 관람객 중 20명은 레전드호에 승선해 선상에서 식사를 즐기는 기회가 주어진다. 해양베스트관 공식 블로그(blog.naver.com/ocbpa)에서 행운의 주인공 20명을 선발하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강현주 조직위원회 해양베스트관장은 “해양베스트관은 현존하는 해양 관련 연구, 프로젝트 중 최고의 것만을 모아놓은 명품 전시관”이라며 “단순 전시관이 아니라 살아있는 해양과학교실로 청소년들이 바다를 통해 멋진 미래를 꿈꾸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는 여수엑스포 관람객들이 인천공항∼서울역을 운행하는 공항철도 요금을 1만3800원에서 9700원으로 30% 할인받도록 코레일 공항철도와 협약을 맺었다. 관람객들이 할인혜택을 받으려면 입장권 등을 제시하면 된다. 또 외국인 관람객 숙박편의 제공을 위해 박람회 홈페이지(www.expo2012.kr)에 외국인 전용 숙박예약사이트를 추가 구축해 운영한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