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절도범이 잠복근무 중이던 경찰의 차에 들어왔다가 붙잡히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뉴시스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경찰차에 들어와 물건을 훔치려다 붙잡힌 차량 털이범 이모(50)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이 씨는 20일 오전 4시40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택가에 세워진 차량에 물건을 훔치려고 문을 열고 들어갔다. 하지만 차량 안에는 서초서 강력계 형사들이 잠복근무 중이었고 당황한 이 씨는 '주차관리원인데 당장 차를 빼 라'고 소리쳤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 씨를 준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또 이 씨에게서 추가로 20여건의 절도 혐의를 자백 받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여자친구를 욕한다'는 이유로 염산을 뿌린 공범 석모(24·여) 씨를 검거하기 위해 잠복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