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획량 1년새 3.8배로 늘어알 꽉차 ‘알배기 꽃게’ 불려
19일 오전 인천 중구 항동 인천수협 직판장. 꽃게 경매가 시작되자 꽃게를 구입하 려는 중매인들이 눈치작전을 펴고 있다. 김영국 동아닷컴 객원기자 press82@donga.com
19일 오전 7시경 인천 중구 연안부두 인천수협 공판장. 인천 옹진군 덕적도 서쪽 해상 등 특정 해역에서 잡힌 싱싱한 꽃게가 대형 수조에 담겨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수도권에서 봄 꽃게를 사기 위해 몰려든 중도매인들은 손가락으로 꽃게 경매가를 흥정하는 ‘수지호가’ 방식의 경매가 시작되자, 치열하게 눈치를 보며 가격을 흥정했다. 이날 경매된 20여 t의 꽃게는 50여 분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올해 상반기 인천지역 꽃게 어획량을 3000t 안팎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약 2273t에 비해 32% 늘어난 수치다.
인천수협은 2009년부터 이마트와의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에게 최상품의 꽃게를 공급하고 있다. 26일부터 7일간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꽃게 특판을 시작하는데 가격은 100g당 2500∼2600원에 팔 예정이다.
인천수협 조창남 조합장은 “인천수협 소속 조합원이 잡은 봄 꽃게는 중국어민이 들어가 조업할 수 없는 특정 해역에서 잡혀 살이 단단하고 단맛이 난다”고 말했다. 032-886-9723, 4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