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3선 현역인 정갑윤 후보가 4선에 도전한다. 민주통합당은 송철호 후보를, 진보신당은 이향희 후보를 각각 출전시켰다. 무소속으로는 유태일, 변영태 후보가 출마했다. 지난달 24일 KBS울산방송국과 울산MBC 여론조사에서 정갑윤 후보가 39.3%로 송철호 후보(25.1%)와 유태일 후보(6.7%)를 앞섰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유 후보가 여권 성향의 표를 얼마나 잠식하느냐가 변수다. 야권 성향의 표가 송 후보에게 얼마나 결집될지도 관심사다. 무엇보다 ‘낙동강 벨트’의 야권 바람 강도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광고 로드중
민주당 송 후보는 울산시장 선거(2회)와 총선(4회)을 포함해 이번이 6번째 출마다. 현대그룹 계열사 노조 고문변호사로 활동해 노동계와 인연이 깊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엔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올 1월 출판기념회에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심완구 전 울산시장, 친형인 송정호 전 법무부 장관이 참석했다.
정 후보 측은 최근 방송토론에서 자신을 비난하는 발언을 한 송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할 예정이다. 무소속 유 후보는 ‘원외 친박(친박근혜)’을 표방하며 여권 성향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