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20일 이란 원유 수입을 크게 줄인 일본과 유럽연합(EU) 10개국에 대해 미국의 새 금융제재법(국방수권법) 적용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하지만 이란으로부터 원유를 많이 수입하는 중국과 인도는 면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금융제재 대상에서 면제된 EU 국가는 벨기에 영국 체코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스페인 등이다.
카를로스 파스쿠알 국무부 국제에너지담당 특별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지난해 하반기 원유 수입을 15∼22% 줄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수권법은 이란 중앙은행과 금융거래를 하는 외국 은행에 대해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해 외환거래를 금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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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