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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공부]예비 중1, 확 바뀐 교육정책에 주목하라!

입력 | 2012-02-28 03:00:00

헤어스타일, 휴대전화 사용… 스스로 학업·생활규칙 정해 관리해야
주5일 수업제 본격 실시… 성적대별 활용전략 필요해




동아일보 DB

올해부터 교육현장에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특히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예비 중1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중학교 교육, 무엇이 바뀌며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예비 중1이 반드시 알아둬야 할 변화와 대비법을 알아본다.

① 절대평가

적지 않은 중학교 신입생이 어려워진 교과내용과 늘어난 학습 분량에 상당한 학업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러한 경우 대부분 시간을 공부하면서 지내는 학교에서의 생활이 싫게 느껴질 수 있다.

올해부터는 특히 최상위권 중학생들의 학업스트레스가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신 평가방식이 기존 상대평가에서 점수에 따라 ‘A∼E(F)’ 등급을 부여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중1의 경우 올해부터 당장 도입·실시된다.

절대평가로 경쟁이 줄어들면 학업스트레스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고? 경쟁이 사라진 대신 그만큼 위험부담이 커진다. 절대평가가 시행되면 중간·기말고사 문제가 쉬워져 많은 학생이 가장 높은 등급인 ‘A’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단 한번이라도 B 이하의 성적을 받으면 특수목적고 및 자율형사립고 진학은 ‘물 건너간 일’이 되기 때문.

최상위권 학생이라도 심화문제를 푸는 것보다 기본개념을 익히고 쉬운 문제를 많이 풀면서 시험에서 실수하지 않는 연습을 한다.

② 자율

최근 교육현장에는 학생들의 자율이 강조되는 추세. 최근에는 서울지역 초중고교에 ‘서울학생인권조례’가 발효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즉, 두발과 복장은 물론이고 야간자율학습까지 본인이 스스로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

중학교 입학 전 철저하게 생활을 관리하는 연습을 한다. 스스로 생활 및 학업에서 규칙을 정하고 실천한다. 예를 들어 ‘허용 가능한 헤어스타일’ ‘등교할 때 복장규정’ ‘하루 동안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 등 생활·학업 규칙을 구체적으로 정한 뒤 실천 여부를 하루하루 기록하는 것.

특히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서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등교 시 휴대전화를 가지고 갈 것인지, 학교에서는 스스로 휴대전화 사용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등을 부모와 상의해 정해두는 것이 좋다.

③ 주5일 수업제

올해부터 전국 초중고교에 주5일 수업제가 본격 도입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학기 중 1주에 48시간, 한 달에 162시간이라는 여유시간을 추가로 얻을 수 있게 됐다. 그 대신 방학기간은 줄어든다.

무조건 독서실에 앉아 공부만 하는 것은 오히려 비효율적이다. 성적에 따라 꼭 필요한 부분을 보충함으로써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최상위권의 경우 고입에서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비교과활동’에 주력한다. 가족과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체험활동을 떠나도 좋다. 만약 특목고 및 자율고 진학을 희망하는 상위권 학생이라면 내신 전 과목 ‘A’ 등급을 목표로 내신 공부에 집중하면서 교내 주말 방과후교실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한다. 중하위권의 경우 대입까지 고려한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내신에 집중하면서 기초실력과 공부에 대한 흥미를 키우는 게 바람직하다.

도움말 김인성 경기 청심국제중 중학교부장, 이영욱 ㈜천재교육 중등개발본부 수학부 차장

이승태 기자 st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