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먼저 한화는 계열사 수를 줄이고 사업구조를 대기업형 핵심사업 위주로 개편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매출은 상당히 줄어들겠지만 상생(相生)을 위해 감수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한화S&C의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사업을 지난해 9월 말 다른 업체로 이관했다.
한화는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동반성장 펀드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을 지원해주고 있다. 실제로 한화S&C는 ㈜한화 및 한화케미칼 등의 협력업체에 대해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무상으로 구축해주기로 했다. 올해 2개 협력업체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18개 협력업체에 무상으로 ERP 시스템을 제공해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발전 가능성이 있는 친환경 사회적 기업을 선정해 사업비, 운영비 지원 및 경영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자생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약 20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2000만∼1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올해 자본금 100억 원 규모의 복지재단을 설립해 보다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할 예정이다. 향후 추가로 400억 원을 투입해 총 500억 원 규모의 재단을 운영할 계획. 한화가 설립하는 사회복지재단은 향후 아동·청소년 등 우리사회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사업을 전개한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