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카드사들의 초우량고객(VVIP) 마케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고 이데일리가 보도했다.
이런 마케팅이 과도한 혜택으로 비용대비 수익성이 떨어지는데다 최근 출혈경쟁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KB국민카드가 신청한 VVIP카드인 '슈퍼프리미엄 아멕스카드' 승인을 계속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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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프리미엄 아멕스카드'는 국내 카드 중 가장 비싼 300만원이 넘는 연회비로 출시 전부터 상위 0.01% 초우량 고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기존 프리미엄 카드 중 가장 비싼 연회비는 현대카드 '블랙'과 삼성카드 '라움', 하나SK카드 '클럽 원' 등으로 모두 200만원 이었다.
이 카드는 회원들에게 미국 그래미상, 오스카상에 참석할 수 있는 혜택과 컨시어지(개인비서), 해외 명소와 유명행사 초청서비스 등 파격적인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금감원이 VVIP 카드 승인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이유는 과도한 혜택으로 비용대비 수익성이 떨어져 출혈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데일리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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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이 VVIP카드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점검에 이어 카드상품 출시에 자체에 제동을 걸면서 삼성과 현대 등 올 상반기중 업그레이드 된 VVIP카드 출시를 계획하고 있던 다른 카드사들 역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