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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더스푼 “봉준호 감독과 영화 찍고 싶다”

입력 | 2012-02-24 03:00:00

‘디스 민즈 워’ 홍보차 방한




명문 스탠퍼드대 출신,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2006년 ‘앙코르’), 두 아이의 엄마로 일과 가정을 완벽하게 아우르는 할리우드의 ‘엄친딸’ 리스 위더스푼(36·사진)이 처음 한국을 찾았다.

영화 ‘디스 민즈 워’(29일 개봉) 홍보를 위해 맥지 감독과 함께 온 위더스푼은 2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봉준호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에 꼭 한번 출연하고 싶다”고 밝혔다. “할리우드에 진출한 한국 감독들이 좋은 성과를 낼 것을 확신한다”고도 했다.

코미디와 액션을 버무린 이 영화에서 위더스푼은 미국중앙정보국(CIA) 특수요원 터크(톰 하디)와 프랭클린(크리스 파인)의 사랑을 받는 커리어우먼 로렌으로 나온다.

“액션 영화는 처음이지만 좀 더 많은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라고 봐요. 전 세계 관객이 팝콘과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죠.”

‘금발이 너무해’(2001년)로 국내서 인기를 끈 그는 “얼마 전 워싱턴에서 세계 여성 법관들의 회의에 참석했는데, 한국 여성들이 ‘금발이 너무해’를 보고 법대에 가게 됐다고 말해 놀랐다”며 “(영화배우로서) 세계의 많은 여성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건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영화에서 미모의 똑 부러진 법대생으로 나와 젊은 여성들의 롤 모델로 각광을 받았다.

“영화에서 눈가의 주름이 도드라져 보인다”는 짓궂은 질문을 던졌더니 재치 있는 답이 돌아왔다. “많은 여성이 외모 때문에 자기를 괴롭히는데, 외모보다 일이나 유머감각 등에 더 많이 투자하는 여성이 매력적이라고 봐요.”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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