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알바드사 텐부시 사장
이런 논란과는 무관하게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도 ‘포이달’은 화제였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깐깐한’ 엄마들이 즐겨 찾던 일본제 아기 물티슈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진 데다 지난해 말 국내 물티슈에 대한 안전성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대체재’를 찾는 수요가 커졌던 것.
15일 오후 서울 중구 회현동에서 만난 볼프강 텐부시 독일 알바드 사장(사진)은 “한국시장에서 조금 비싸더라도 안전한 아기 물티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성신제 사장도 동석했다. 성 사장은 브이앤라이프 합류 배경에 대해 “전(前) 대표와의 인연으로 대표 취임 이전부터 해외사업 부분에 관여했다”고 말했다. 알바드사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도 그였다. 또 성 사장은 롯데가(家) 3세가 소비재 수입에만 몰두한다는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듯 “원래 값이 좀 나가더라도 안전한 아기 물티슈를 만들기 위해 국내 제조사들을 찾았으나 우리가 원하는 재료대로 만들면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거절해 글로벌 업체를 찾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성 사장과 텐부시 사장은 “한국 브랜드에 대한 아시아 주변국가 소비자들의 인식이 좋은 만큼 브이앤라이프가 기획해 알바드사에 OEM을 맡겨 생산하는 신규 브랜드도 곧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