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일자리 발굴단’ 출범기업 찾아가 채용환경 조사
부산시가 일자리 만들기에 온 힘을 쏟기로 했다. 부산시는 “시청 2층 민원봉사실 안 일자리종합센터(051-888-4581∼7) 산하에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단’을 만들어 이달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발굴단은 공무원 및 전문 취업상담사 등 6명(3개 반)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매주 기업을 방문해 일자리를 찾아낸 뒤 구직자와 연결해 주는 업무를 담당한다. 또 고용안정 정보망인 워크넷을 통해 구직자를 모집한 후 구직자와 구인업체를 일대일로 연결하는 맞춤형 취업지원 업무도 한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2팀 7명으로 구성된 새일자리기획단도 운영한다. 건설 일용노동자를 위해 동구 초량동 옛 동구청 별관 1층에는 이달부터 내년 12월 말까지 일일취업안내소를 운영한다.
센터는 조만간 10인 이상 기업 4000개를 대상으로 인력채용 여부 및 채용조건 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기 구인업체를 분류한 뒤 시기별로 업체를 방문한다. 중·장기 구인계획이나 그 외 업체에 대해서는 시의 고용우수기업인증제, 중소기업청년인턴제 등을 안내해 일자리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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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도 월 1회 개최할 예정이다. 첫 행사로 실내건축 전문업체인 영진기업사는 10일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면접을 갖고 4명을 채용했다. 구군에서도 상, 하반기로 나눠 각각 5차례 구인·구직 만남의 행사를 열 예정이다.
다음 달 7일에는 해운대 벡스코에서 주한 유럽연합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외국계 기업 채용박람회를 열 예정이다. 청장년 경력직 채용박람회, 국제환경에너지산업 채용박람회, 부울경 채용박람회 등 수시 채용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만5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올해는 12만6000명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줄 계획이다. 성환채 시 일자리종합센터장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 못지않게 비어 있는 일자리를 찾아내는 일도 중요하다”며 “이런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