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군 반격 나서 일부지역 탈환대통령 부인 ‘해외 탈출 시도’ 발각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은 30일 다마스쿠스에서 동쪽으로 약 8km 떨어진 지역을 장악한 반군과 교전을 벌여 이 지역을 탈환했다. 31일 시리아 국영TV도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테러리스트들을 싹 쓸어버렸다”고 보도했다.
반군은 대부분 정부군 탈영자로 4만5000여 명이다. 러시아제 RPG-7 대전차 로켓 발사기, 러시아제 AK-47 자동소총 등으로 무장한 반군은 러시아제 T-72 전차와 MIG-23MLD 전투기로 무장한 정부군보다 전력과 병력에서 절대열세여서 6, 7명씩 짝을 이뤄 게릴라전술을 펴고 있다.
미국 힐러리 국무장관은 30일 성명을 통해 “미국은 할 수 있는 한 가장 강력한 단어로 시리아 정권이 자국민에게 저지르는 잔인하고 폭력적인 공격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월 초 대시리아 결의안을 논의할 예정이나 러시아가 반대 입장을 고수해 결의안 채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