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공공기관으로 지정돼 정부의 규제를 받던 산은금융지주,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등 3개 기관이 공공기관에서 해제됐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성공적인 민영화 추진을 위해 산은금융,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3곳을 공공기관에서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분 매각 대상인 이들을 공공기관의 테두리 안에 두면 인력운용과 예산집행상의 제약이 있어 투자매력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산은금융 등은 금융산업 발전과 지분 매각을 위해서 정부 규제를 완화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주장해왔다. 정부는 당초 다른 기관과의 형평성을 들어 산은금융 등의 공공기관 해제를 꺼렸지만 현 정부 임기가 끝나기 전 공공기관 선진화계획에 따른 지분 매각을 완수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매각수입 1조9000억 원은 이미 올해 세입예산에 반영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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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