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면 상금 2억 원, 씨름 테마파크 건설까지….’
대한씨름협회의 ‘통 큰 청사진’이다. 씨름협회는 11월에 개최하는 ‘천하장사 대축제’의 우승자에게 2억 원을 주기로 했다. 지난해 대회(1억 원)보다 100% 오른 금액이다. 상금 총액도 올해 3억5000만 원으로 지난해(1억6000만 원)의 두 배 이상으로 늘렸다. 더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다.
성석윤 씨름협회 전무는 “수도권에 3만3059m²(약 1만 평) 규모의 씨름 테마파크를 건설할 계획이다. 공항에서 접근성이 좋은 인천이 후보지”라고 말했다. 테마파크는 씨름 전용경기장과 체험코너, 박물관으로 꾸민다. 씨름단 연고지역 특산물과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가도 마련해 외국 관광객의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성 전무는 “현재는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무료로 씨름을 관람하고 있다. 하지만 2013년부터는 입장료를 받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수익금 전액을 지자체와 씨름 발전을 위해 쓰겠다”고 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