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위키피디아 영문판 초기화면. ‘자유로운 지식이 없는 세상을 상상해보라’는 머리글과 함께 SOPA와 PIPA에 반대하는 뜻에서 24시간 동안 문을 닫는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
▶본보 18일자 A18면 위키피디아 ‘24시간 폐쇄’ 시위
18일 위키피디아는 예고한 대로 하루 동안 서비스를 중단했다. 하지만 구글은 서비스를 중단하지는 않고 영문버전 홈페이지에 “인터넷을 검열하지 마세요”라는 문구를 띄웠다. 위키피디아가 서비스를 중단하기 하루 전날인 17일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리포트 작성해야 하는데…. 안돼, 위키피디아’ 등의 글이 트위터에 빗발쳤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비영리단체인 전자프런티어재단(EFF)은 위키리크스를 예로 들며 두 법안이 정부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사이트를 탄압할 빌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법안들이 통과되면 구글과 위키피디아 등은 자체적으로 검색 목록 등에서 저작권 침해 콘텐츠를 찾아내 삭제해야만 해 이에 따른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반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