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수에 몸상태 안좋다는 낙인까지 찍어”
■ 넥센 분노의 목소리
KIA와 넥센은 최희섭과 투수 1명+야수 1명의 ‘1대2 트레이드’에 합의하고, 16일 오전 9시 양 구단이 동시에 보도자료를 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8시30분을 전후로 KIA에서 진행해야 할 서류작업이 미뤄지면서 이상 기류가 감지됐고, 잠시 뒤 KIA가 넥센에 갑작스러운 “트레이드 불발”을 통보했다. 거포 영입의 기대감에 부풀었던 넥센은 ‘다 돼있던 약속이 틀어져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KIA가 넥센에 밝힌 ‘뒤집기’의 이유는 “트레이드 카드였던 넥센 투수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넥센은 분노하는 분위기다. 합의를 파기한 사실도 모자라 그 책임까지 넥센에 전가하고 있다는 얘기다. 프로선수는 몸이 재산인데, 당사자인 투수에게도 ‘건강하지 못하다’는 낙인을 찍어 큰 상처를 줬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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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