킵타누이-테이멧 등 신기록 예상2시간9분대 정진혁도 기대 모아
서울국제마라톤 2시간5분대 기록 경신 가능한 선수들 옐리우드 킵타누이, 실베스터 테이멧, 제임스 크왐바이(왼쪽 부터)
‘동아마라톤’이란 이름으로 아시아 최고인 82회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국제마라톤은 2000년부터 국내에서 서울 도심을 달리는 유일한 마라톤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남자마라톤 풀코스의 19개 국내 한국기록 중 10개가 이 대회에서 나와 한국신기록의 산실로 불렸고 2010년에는 역사와 대회 명성에 걸맞게 국내 최초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최고 등급인 골드라벨로 치러졌다.
3월 18일 3회 연속 골드라벨 대회로 열리는 2012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3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는 국내 사상 첫 2시간5분대 기록에 도전한다. 지난해 케냐의 패트릭 마카우가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3분38초의 세계 최고기록을 세웠지만 세계적으로 2시간5분대 기록은 10개 대회에서만 나왔다. 서울국제마라톤이 세계적인 마라톤으로 도약하기 위해 2시간5분대 기록에 도전하는 것이다.
서울국제마라톤 코스는 34km 지점부터 35km까지 완만한 오르막이 있을 뿐 전반적으로 평탄해 기록 산실의 장으로 불려 날씨만 도와준다면 2시간6분 벽을 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파에선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 국내 남자부 챔피언 정진혁(건국대)이 출사표를 냈다. 마라톤 세 번째 도전 만에 2시간10분 벽을 깨며 2시간9분28초로 우승한 정진혁은 겨울훈련을 잘 치른 뒤 2000년 이봉주(은퇴)가 세운 한국기록(2시간7분20분) 경신에 도전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