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조승우·양동근 주연의 ‘퍼펙트게임’ 제작진이 최대 극장체인 CGV를 상대로 “공룡 기업이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퍼펙트게임’ 공동제작사인 동아수출공사·밀리언스토리·동아수출공사는 28일 오전 ‘전국 극장에서 관객 여러분께 정당한 평가를 받기를 희망합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CGV를 겨냥해 날을 세웠다.(스포츠동아 28일자 단독보도)
하지만 CGV는 “개봉 2주차에 예매율 하락으로 상영관을 줄이는 건 시장논리”라고 의혹을 일축해 향후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광고 로드중
공동제작사 측에 따르면 29일 서울 용산 CGV의 경우 ‘퍼펙트게임’은 1개관에서 4회가 상영된다. 그나마도 심야 시간대로 상영 시간이 정해졌고 주말에는 단 1회로 횟수가 준다.
이런 현상은 CGV 강남, 부산 CGV 센텀시티에서도 비슷하게 벌어진다는 게 ‘퍼펙트게임’ 측의 주장이다.
이 시기 대부분의 상영관을 채우는 건 장동건 주연의 ‘마이 웨이’와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이하 미션4)이다. 29일 용산 CGV 상영 일정표에 따르면 ‘마이웨이’는 4개관에서 15회, ‘미션4’는 6개관에서 23회 상영한다.
‘퍼펙트게임’ 측은 이에 대해 “거대 공룡 기업의 편파적인 상영관 배정의 영향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광고 로드중
하지만 CGV 입장은 다르다. “한국영화라고 해도 개봉 2주차에는 관객이 줄어 교차상영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마이웨이’도 교차 상영되기는 마찬가지”는 입장이다.
CGV의 한 관계자는 28일 “개봉 첫 주와 비교해 29일부터 스크린수를 보면 ‘마이 웨이’는 266개에서 200개로 줄었고 ‘퍼펙트게임’은 126개에서 105개로 줄었다”며 “오히려 ‘퍼펙트게임’ 스크린수가 덜 줄었는데 의혹을 제기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