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친구들과의 연말모임에서 가장 꼴볼견인 사람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반이 넘는 56.1%(중복응답)이 '잘난 체하는 사람'을 꼽았다고 파이낸셜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혼자 술에 취해 술주정하는 사람(49.7%)이 뒤를 이었고 술값 낼 때 없어지는 친구(44%)를 꼽는 사람도 많은 편이었다.
직장 내 연말모임의 꼴볼견은 이와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
직장 내 연말 회식에서 가장 꼴불견으로 꼽은 유형은 혼자 취해서 술주정하는 사람(47.9%, 중복응답)과 억지로 술을 권하는 사람(44.1%)이었다.
또 성희롱적인 발언 및 행동을 하는 사람(40.9%)에 대한 반감도 매우 강했으며, 불평 불만이 많은 사람(28.8%)이나, 상사에게 아부하는 사람(26.9%)을 꼴불견이라고 보는 의견도 많았다.
연말 모임의 유형은 친구들과 한다는 응답이 64.9%(중복응답)로 가장 많았고, 가족(52.7%), 회사 동료 및 선후배(49.6%), 학교 동창(45.2%)이 뒤를 이었다.
연말모임 장소로 선호하는 음식점은 고기류 등을 파는 한식집(82.6%·중복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일식집(43.2%)과 패밀리레스토랑(42.8%), 씨푸드레스토랑(36.5%)에 대한 선호도 높았지만, 그래도 연말에는 고기를 구워먹으면서 술한잔을 나누는 한국 특유의 문화가 정착되어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한편 연말 모임 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서는 대부분 회비를 걷어서 해결하고 있었으나 가족 및 연인의 경우는 1명이 전적으로 부담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특징을 보였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