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국 필요없고 제작비 싸
칼레다위트 에스멜레알렘 씨(오른쪽)와 헝 호앙쑤안 씨가 서울 이화여대 교내 게시판 앞에서 자신들의 개발한 라디오폰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대전대 제공
이들이 개발한 라디오폰은 소리필터와 마이크, 스피커, 태양열 전지 등을 활용해 별도의 기지국이 필요 없고 전력 공급이 어려운 곳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제작 비용이 저렴한 휴대전화이다.
기존에도 미국 IBM이나 매사추세츠공대(MIT) 등이 저개발 국가를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양한 휴대전화를 개발했으나 선진국의 통신 및 물적 기반을 바탕으로 하는 등 그들의 시각으로 이뤄져 그다지 유용성이 없었다. 이 유학생들은 “통신망도 없고 전기도 부족한 모국의 상황을 잘 알기 때문에 그에 적합한 제품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