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국수 짬뽕의 인기 요인은 ‘정통 짬뽕’을 그대로 재현한 깊고 얼큰한 맛이다. 농심은 일반 라면류에 사용되는 분말수프 대신 고가의 액상수프를 사용했다. 오징어, 버섯, 당근 등 건더기 수프의 양도 기존 라면보다 2배 이상 많다.
농심 측은 “고급 수프를 사용한 덕에 중국집에서나 먹을 수 있던 정통 짬뽕을 간편하게 집에서도 끓여 먹을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조금 비싼 가격(대형마트 3개 묶음 4980원)에도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식돼 소비자들이 계속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출시 당시부터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이 불러온 ‘흰 국물 라면’ 돌풍에 맞서 빨간 국물 라면의 반격을 주도할 신상품으로 손꼽혔다.
광고 로드중
또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았기 때문에 기름에 튀긴 면보다 칼로리가 약 20% 낮다. 다이어트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이 특히 좋아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농심은 “대형 마트에서 한 시식행사에서 다이어트에 민감한 젊은 주부들이 특히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농심은 쌀국수 짬뽕이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밖에서 먹는 짬뽕보다 위생적이고 간편하다’ ‘웬만한 중국집에서 먹는 짬뽕보다 더 나은 것 같다’ ‘얼큰한 국물 맛이 중독성이 있다’고들 한다”며 “올 겨울 즉석 조리면 시장에서 쌀국수 짬뽕이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