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홀릭(오전 11시 10분)
MC 5인방의 거침없는 입담으로 무비홀릭 녹화장은 늘 와글와글하다. 채널A 제공
장항준 감독의 ‘치명적’ 오프닝 멘트에 김태훈 윤세아 장유정 허지웅 등 다른 MC들이 원색적 비난을 경쟁적으로 토해내며 토크 배틀 3차전의 막을 요란하게 연다.
‘예고편만 잘 만든 영화’를 고발하는 ‘예고와 본편 사이’ 코너에서는 21일 나란히 개봉한 ‘퍼펙트 게임’과 ‘마이 웨이’가 일전을 벼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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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가다 들른 사람’ 코너에는 올해 스페인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을 연출한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출연한다.
고레에다 감독은 2004년 ‘올드 보이’ 최민식을 누르고 당시 14세의 아역배우 야기라 유야에게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긴 걸작 ‘아무도 모른다’, 배두나 주연의 2010년작 ‘공기인형’ 등으로 국내에도 팬이 많다. 그는 자신을 전혀 거장으로 대접해 주지 않는 MC 5인방의 험한 질문 공세에 당황하는 모습도 보인다. 한편 이날 녹화 현장에는 고레에다 감독이 만나고 싶어 한 한국 배우가 깜짝 등장하는데….
MC들은 또 ‘크리스마스에 볼만한 영화’로 기상천외한 추천작을 경쟁적으로 내놓는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