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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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스피드 대안…웨이트 집중
절치부심하고 있는 롯데 베테랑 조성환(35·사진)의 올 겨울 화두는 ‘파워 업’이다.
조성환은 20일, “시즌이 끝난 뒤 4∼5kg 정도 몸무게가 늘었다. 파워를 키우기 위해 일부러 몸을 불렸다”면서 “나이가 들면서 스피드는 아무래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떨어진 스피드를 커버하기 위해서는 순발력을 높이면서 파워를 키우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비활동기간인 요즘 사직구장에 들러 근처 산에 오르고, 웨이트 트레이닝에 열심인 것도 힘을 키우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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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반 우연히 찾아낸 부진 이유 중 하나인 시력 교정을 위해 라섹 수술을 두 번이나 한 것도 연장선상에 있다. 조성환은 “매 시즌마다 종아리쪽에 탈이나 고전했는데, 다행히 올해는 종아리 통증 없이 지나갔다”면서 “하지만 배트 스피드가 떨어지는 등 스피드가 준 게 부진의 결정적인 이유라고 생각한다. 타격코치님과 상의해 문제점이 발견된다면, 타격폼도 수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호의 이탈로 그는 팀 사정에 따라 1루수까지 커버해야 하는 부담도 안게 된 상태. “팀이 필요로 한다면 뭐든지 할 수 있고,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올해와 같은 시행 착오를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