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 복합쇼핑몰
롯데그룹의 부동산개발 및 운영전문 계열사인 롯데자산개발은 이날 서울 강서구 방화동 김포공항 내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롯데몰 김포공항’을 공개했다.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는 간담회에서 “유통전문기업인 롯데그룹의 노하우와 역량을 총집결한 결정체”라며 “서울의 관문인 김포공항의 위상을 고려해 한국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고의 쇼핑몰로 조성하는 데 힘썼다”고 말했다.
○ 오랫동안 머물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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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바닥에는 딱딱한 대리석 대신 부드러운 카펫이 깔렸다. 김 대표는 “어린이, 노인 등 가족 쇼핑객들이 오랫동안 걸어 다녀도 덜 지치게 하기 위한 배려”라고 설명했다. 성공하는 복합쇼핑몰이 되기 위해서는 고객들이 최대한 오래 머무르며 지갑을 열어야 하는 만큼 다양한 휴식, 오락공간을 마련한 점이 돋보였다.
용지 면적의 60%가 넘는 12만9000m²는 녹지 공간으로 조성했다. 지하 쇼핑몰 내부에 키가 7∼8m에 달하는 거목(巨木) 여덟 그루를 심고 천장 유리를 통해 자연광이 들어오게 설계한 점도 눈에 띄었다.
○ 외국인 관광객을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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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몰 김포공항에는 총 5000억 원의 사업비가 들었다. 김 대표는 “최근 몇 년간 쇼핑 트렌드가 복합쇼핑몰 쪽으로 기울고 있어 당초 계획보다 매출을 높게 잡았다”며 “내년에는 연매출 6000억 원, 3년 내에는 8000억 원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수면에 드러난 롯데자산개발의 역할에 대해 김 대표는 “그룹 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창구”라고 소개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