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콘텐츠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는 IT기업이 늘고 있다. (위 큰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SK플래닛의 스타 SNS ‘스타콜’, 문화부와 구글의 한류 콘텐츠 업무협약식, KT가 인수한 엔써즈의 한류 커뮤니티 ‘숨피’. 사진제공|SKT·KT·구글
■ IT업체들 한류콘텐츠 영토 확장
KT, 동영상 검색업체 ‘엔써즈’ 인수
구글, 유튜브에 케이팝 항목 신설해
SK플래닛은 ‘스타콜’ SNS 서비스
소녀시대 등 스타와 영상 주고 받아
IT업체의 한류 사랑이 계속된다.
콘텐츠 업계는 거대 IT기업의 글로벌 유통망을 이용해 손쉽게 해외 시장을 공략할 수 있고 IT업계도 해외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한류 콘텐츠를 수급함으로써 플랫폼의 글로벌화를 추진할 수 있다.
● KT, 한류 커뮤니티 사이트 품안에
KT는 5일 동영상 검색 전문 업체 엔써즈를 인수했다.
엔써즈는 2007년 설립된 동영상 솔루션 전문 업체로 엔써미(Enswer.me) 동영상 검색엔진 등 서비스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월 방문자 수가 600만 명이 넘는 북미 최대 한류 커뮤니티 사이트 숨피(Soompi: www.soompi.com)를 인수하며 한류 콘텐츠 글로벌 유통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가진 회사로 평가 받고 있다.
● 구글 유튜브에도 한류 콘텐츠 가득
세계 최대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를 가진 구글도 한류 콘텐츠 수급에 적극 나섰다. 구글코리아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류 문화 및 콘텐츠 산업 육성과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문화부와 구글은 대규모 K-pop 콘서트를 개최하고 이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할 예정이다. 구글은 유튜브 음악 카테고리에 K-pop 항목을 추가 신설하기로 했다. 한국 영화를 세계시장에 알리기 위해 유튜브 내 한국 고전영화 전용 채널도 구축할 방침이다. 해외 사용자를 위한 영어 자막 서비스를 위해 구글이 번역 작업을 지원한다.
● 스타와 함께 하는 SNS도 출시
스타콜은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 20여개 한류스타가 발송한 영상을 실시간 영상으로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타에게 전하고 싶은 영상을 팬레터 형태로 보낼 수 있는 앱 서비스다. 뉴스보기 메뉴를 통해 스타의 최신뉴스를 확인할 수 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페이지를 연결할 수도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영어, 중국어(간체, 번체)를 지원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