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2년 연속 車업계 亞 최우수 CEO

美자동차전문지 선정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이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국 자동차전문지인 오토모티브뉴스의 ‘2011년 자동차업계 최고의 CEO’ 발표에서 2년 연속 아시아 지역 최우수 최고경영자(CEO)로 선정됐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정 회장은 강한 추진력으로 한때 업계의 놀림감이었던 현대·기아자동차를 일본과 미국 경쟁사가 두려워하는 강자로 키웠다”며 “이는 단순히 물량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품질·기술력·디자인을 개선해 달성한 성과”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 잡지는 또 “올해 미국에 출시한 에쿠스는 현대차 브랜드를 고급차 영역에 올려놓았다”며 “대중차인 쏘나타 또한 다양한 상을 수상하며 높은 고객 충성도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매년 자동차업계 최고 CEO를 선정하는 오토모티브뉴스는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의 경영 성과를 기준으로 세부 평가를 거쳐 올해 수상자를 발표했다. 북미지역 자동차업계 최고 CEO로는 세르조 마르키온네 크라이슬러그룹 CEO를, 유럽에서는 마르틴 빈터코른 폴크스바겐그룹 회장을 선정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