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이 넘어야할 2가지 변수
삼성은 2011아시아시리즈에서 우승을 목표로 한다. 역대 4차례의 대회에서 준우승 2회, 3위 2회에 그쳤던 한국팀의 사상 첫 우승 도전이다. 특히 삼성 류중일 감독으로선 사령탑 첫 해에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를 연속 석권한데 이어 아시아시리즈까지 제패하면 사상 초유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윤성환, 차우찬, 매티스, 저마노의 선발 4총사와 셋업맨 안지만, 만능 내야수 조동찬 등 투타의 주축들이 대거 빠진 만큼 호락호락한 목표만은 아니다.
여기에 더해 이번 대회에는 종전과는 다른 두 가지 생소한 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첫 째는 중국을 대신해 출전한 호주다. 그동안 교류가 전무했던 데다, 이 대회 첫 출전이라 호주대표 퍼스의 전력은 사실상 베일에 가려있다. 게다가 퍼스는 삼성의 첫 상대다. 삼성은 자체적으로 퍼스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지만 “미국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 선수들이 상당수 섞여 있어 만만히 볼 수 없다”는 정도의 결론밖에 못 얻었다. 류 감독도 “아무래도 호주가 중국보다는 강하지 않겠느냐. 잘 모르는 상대를 첫 경기에서 만나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
타이중(대만)|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트위터 @jace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