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화대 출신, 163㎝ 이상, 쌍꺼풀. 3만 위안(약 530만원)"
중국 명문대 학생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난자 제공자를 구하는 광고다.
중국에서는 이처럼 난자가 필요한 불임 부부와 돈을 벌려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 '검은 난자 시장'이 활발히 형성됐다고 신경보(新京報)가 1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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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광고는 주로 난자 거래 브로커들이 올린 것이다.
이들은 2만¤3만 위안(약 353만¤530만원)의 보수를 지급한다며 지원자를 모집한다.
이들은 일단 '인터넷 서류 면접'을 본다.
브로커들은 자신의 신분을 감출 수 있는 인터넷 메신저로 지원자의 키와 몸무게, 혈액형, 건강 상태를 물어보고서 사진을 보내도록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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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보 기자가 난자 제공자를 가장해 잠입 취재를 한 결과 최근 베이징 시내의 한 호텔 커피숍에는 난자를 제공하겠다는 여성 20여명과 수십 명의 난자 구매자들이 나타났다.
주로 부부가 함께 나타난 구매자들은 여성들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난자 쇼핑'을 했다. 난자 구입 희망자들은 주로 40대 이상의 고령자가 많았다.
중국에서도 상업적인 난자 거래는 엄연한 불법이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