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가속에 3열시트 버튼으로 접고 펴… 소음은 흠
시승에 쓰인 모델은 3.5L급 휘발유엔진을 장착한 최고급 모델. 운전석과 조수석 뒤 2열에는 2명, 3열에는 3명씩 총 7명이 탈 수 있다.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버튼 하나로 손쉽게 3열 시트를 접고 펼 수 있다는 것. 3열 시트를 접고 2열 시트를 떼어내면 운전석과 조수석 뒤로 넓은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뒷좌석에 앉아 보니 넓은 실내공간이 쾌적한 느낌을 준다. 특히 2열 시트는 좌우로 최대 650mm까지 움직일 수 있어 다리를 곧게 펴고 탈 수 있었다.
차에 올라 가속페달을 밟아 보니 육중한 외관에서 예상된 것과 달리 부드럽게 앞으로 나아갔다. 266마력의 최대출력은 미니밴을 마치 세단처럼 느껴지게 했다. 운전대의 움직임이 부드럽고 코너링을 지나갈 때의 균형감도 좋은 평가를 줄 만했다. 다만 가솔린차량 치고는 엔진소음이 조금 컸고 무게 때문인지 제동이 약간 밀리는 느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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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는 국내 시장에서 시에나를 월 50대씩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가격대는 2.7L 모델이 4000만 원대, 3.5L 모델은 5000만 원대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토요타는 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두산아트스퀘어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시에나 출시행사를 열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춘천=노인호 기자 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