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의 절반이 물에 잠기고 수재민만 무려 1000만명이 발생하는 등 태국 홍수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현지 수재민을 위한 나눔의 마당이 열린다.
주태 한국대사관, 태국 문화부가 주최하고 한태교류센터(KTCC)가 주관하는 ‘Thailand-Korea Friendship Festival 2011’이 11월25일부터 27일까지 방콕 센트럴월드 가든&스퀘어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양국간 수교 53주년을 기념하면서 최근 홍수 피해를 입은 태국 수재민을 돕는 자선 나눔 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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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태국 한류 팬클럽 등이 자선행사를 갖는다.
양국을 이해하기 위한 한류 및 태국역사, 한국전 태국 참전용사 화보 등도 전시되고 매 공연 뒤엔 수재민을 위한 모금 행사와 수재민 돕기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TCC는 태국에서 한류의 열기로 사랑받고 있는 한국 스타들에게 도움을 청해놓은 상태.
KTCC 이유현 대표는 “유명인의 티셔츠 한 장, 소지품 한 점, 격려의 한 마디가 태국 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소장품 등 기증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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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언덕이다 싶은 곳은 고속도로든, 톨게이트든 주차장으로 변했고, 생수와 쌀 등 생필품은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현지 상황의 심각함을 전했다.
또 “장애인, 환자 등은 집을 떠날 수도 없고, 수천명이 체육관 등에서 기약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면서 “변기가 모자라 플라스틱 의자를 칼로 잘라내 이동식 변기를 만들고 있기까지 하다”며 태국 국민들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트위터 @tadada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