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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남은 수능, 시험 불안증후군 떨쳐내려면

입력 | 2011-10-13 10:04:00


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평소 잠을 줄여가며 꾸준히 공부했는데도 수험생들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심각한 경우 시험 불안증후군에 시달리기도 있다. 시험 불안증후군은 시험 기간이나 시험 당일만 되면 심리적인 압박이 강해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시험지가 눈에 하나도 안 들어온다”거나 “머릿속이 하얗게 된 것 같다” 등을 호소하게 된다. 결국 제 실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해 시험을 망치게 된다. 수능은 물론 수시로 치러지는 시험 때마다 아이가 시험 불안증후군을 갖는다면 부모가 자녀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가급적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우선!
평소 엄마 아빠가 아이를 혼내거나 잔소리 하는 것은 성적에 대한 압박감을 더 심하게 만든다. 아이가 시험 자체에 불안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꾸 혼나는 상황은 시험에 대한 자신감을 더욱 잃게 만들고 결국 시험 당일 중압감으로 작용한다. 시험공부 중이거나 시험일이 코앞일 때는 작은 것도 잘했다 칭찬하고 아이에게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길러주는 태도가 중요하다. 적절한 보상을 준비해 아이에게 동기 부여가 되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아이가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벼락치기 공부보다 평소의 수면 시간 유지
시험이 내일모레라고 해서 당장 수면 시간을 줄이거나 연일 밤샘을 하는 경우도 많다. 초등생의 건강 수면 시간은 9시간(저학년 9시간 이상, 고학년 8~9시간), 중학생은 7~8시간이며 고등학생의 경우 7시간 정도로 성인과 같다. 평소에도 아이 건강과 집중력, 학습능률을 생각해 수면 시간을 보장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험 준비기간에도 충분한 수면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벼락치기 공부로 수면 부족 상태에서 시험을 보게 되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지고 언어학습, 시간이나 장소, 상황 이해와 관련된 측두엽의 기능이 떨어져 문제 이해나 서술에 어려움을 느낄지 모른다. 시험 기간에도 수면 시간은 보장하게 해 아이의 집중력과 체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다. 고3 수험생이라면 수면시간을 조정하기보다 평소의 신체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 규칙적인 생활을 지속하는 것이 좋다. 

공부 중 간식으로는 과일, 떡, 한방차가 제격
열심히 공부하는 자녀가 기특하다고 평소에 자주 먹지 않던 간식이나 야식을 사주는 경우도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피자나 치킨 등의 패스트푸드는 오히려 아이 학습이나 건강의 위험 요소이다. 맛이 자극적이고 열량이 높기 때문에 포만감을 주어 두뇌활동을 떨어뜨릴 수 있다. 간식은 과일이나 떡이 적당하고 이때 한방차를 효능에 맞게 곁들이면 도움이 된다. 아이누리한의원 대전점 박경남 원장에 따르면 “대추차는 포도당이 높아 아이가 공부할 때 집중력을 높인다. 구기자차는 자양강장의 효능이 있어 체력 증진에 좋고 공부하는 데 지구력을 길러준다. 국화차는 머리가 아프거나 눈이 아플 때 마시면 좋다”고 한다. 

자기 전 등과 허리 지압으로 피로 풀기
오래 책상에 앉아 있으면 목과 등허리가 뻐근해진다. 무거운 책가방과 잘못된 자세로 벌써부터 목이나 등이 기운 듯한 아이들도 심심찮게 보인다. 책상에 바른 자세로 앉아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날의 피로를 잘 풀어주는 것도 필요하다. 잠들기 전에 목과 등, 허리를 안마 하듯이 주물러준다. 평소에는 자녀가 엄마 아빠를 안마했다면 시험 기간에는 엄마 아빠가 공부하느라 수고한 아이에게 안마를 하자. 약간의 스트레칭도 곁들이면 더 효과적이다. 피로도 풀고 부모와 정서적인 유대감을 갖는 데에도 좋다. 

아침 산책, 신선한 공기 마시며 두뇌를 맑게
매일 규칙적인 운동은 두뇌활동을 돕는다. 하루 20분 정도의 줄넘기나 산책은 밥맛을 돋우고, 아침 식사는 두뇌에 포도당을 공급, 두뇌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학습 능률을 올린다. 또 운동을 하면서 가슴을 쫙 펴고 심호흡을 하게 된다. 이것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만 자신감이나 정서적 안정감에도 보탬이 된다. 아이누리 한의원 대전점 박경남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자신감이 오장육부 중 간, 심장의 기운과 연관되어 있다고 본다. 우리가 산에 올라 가슴을 쫙 펴고 심호흡을 하는 것은 호연지기를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아침 산책을 하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가슴을 쫙 펴보자.

잦은 감기, 비염, 배앓이 등 잔병치레에 대비
시험을 앞두고 열심히 공부했더라도 시험당일 날 컨디션이 엉망이면 시험 불안증후군과 더불어 시험을 더욱 망치게 마련이다. 특히 요즘처럼 유행성 독감이나 감기, 비염, 장염 등 감염성 질환이 유행할 때에는 자녀의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시험공부 중에는 실내외 온도차를 5℃ 이내로, 20~22℃를 적정 온도로 설정한다. 손 씻기와 양치질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며, 찬 음료보다는 따뜻한 음료를 마시게 해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총명탕은 시험 보기 한 달 전에 먹인다
옛날 선비들은 과거 시험을 보러갈 때 총명탕(聰明湯)으로 머리의 기운을 맑게 해주었다. 총명탕의 효능은 기운을 잘 소통시켜 정신을 맑게 하고 심신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학습 지구력을 길러주고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아이가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않고 집중하게 해준다.

총명탕은 체질에 따라 다르게 처방된다. 아이누리 한의원 대전점 박경남 원장은 “두뇌 활동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체질별로 허약한 장부를 보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렇다고 시험보기 직전에 총명탕을 지어 먹이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총명탕은 집중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지만, 그 자체가 성적을 좋아지게 하는 처방은 아니기 때문이다. 자녀의 집중력과 두뇌활동을 도와 학습 능률을 올리려면 최소 시험보기 한 달 전에 지어 먹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아이누리한의원 대전점 박경남 원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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