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30대 라이프스타일 표방… “2018년 업계 1위 목표”
제일모직이 6일 선보인 ‘빈폴 아웃도어’는 스타일에 민감한 20, 30대 젊은층을 겨냥한 도시형 아웃도어를 표방한다. 제일모직 제공
빈폴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박창근 제일모직 부사장은 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제일모직 사옥에서 가진 ‘빈폴 아웃도어’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스타일(Style)과 실용성(Utility), 범용성(Versatile)을 갖춰 20, 30대들이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를 표방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제일모직이 아웃도어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제일모직의 아웃도어 시장 진출설은 몇 년 전부터 패션계에 나돌았지만 그때마다 제일모직은 ‘검토 중’이라는 조심스러운 답변만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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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션업계 1위 기업의 진출에 아웃도어 시장도 술렁이는 분위기다. 현재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3조 원 규모로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가 업계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6% 이상 성장한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수년 내 5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빈폴 아웃도어는 내년 봄부터 백화점과 가두점을 중심으로 40여 개 매장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론칭 5년 차인 2016년에는 매출 3000억 원을 달성해 2018년경 업계 1위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 경쟁업체 관계자는 “빈폴이 아웃도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경우 캐주얼 브랜드로 다져진 높은 브랜드 인지도에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모직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일모직은 빈폴 아웃도어 론칭을 계기로 빈폴 브랜드의 해외사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달 미국 뉴욕 유명 편집매장 ‘오프닝 세리머니’에 빈폴이 입점한 것을 시작으로 내년 봄 미국 유명 백화점인 바니스뉴욕 6개 점포에 차례로 들어갈 예정이다. 2015년에는 국내 패션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부사장은 “빈폴은 토종 브랜드로서 국내에서만 5000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며 “내년 가을부터 빈폴 아웃도어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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