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공공디자인 시민공모전 수상작
서울시는 ‘2011 공공디자인 시민공모전’ 대상 수상작으로 발바닥 모양 낙서에서 영감을 얻은 이수정 씨(원광대 미술대 디자인학부)의 ‘발가락 벤치’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씨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어른부터 아이까지 즐겁게 쉴 수 있는 벤치”라며 “발바닥 부분의 움푹 들어간 공간에 나무를 배치해 그늘이 드리워진 휴식공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시는 ‘재미있는 디자인’을 주제로 한 벤치·의자 부문과 기타 공공시설물 부문 775점의 응모작 가운데 수상작 101점을 선정했다. 지난해 서울이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로 지정돼 해외 출품작도 32개국에서 115점이 접수됐다. 벤치·의자 디자인 부문 금상에는 그리스 출신 마놀리스 아나스타사키스 씨의 ‘은행나뭇잎 벤치’와 캐나다 출신 내털리 자와드키 씨의 ‘직물벤치’가 선정됐다. 기타 공공시설물 부문 금상에는 김보경·백은하 씨가 디자인한 계단손잡이(동행)와 최창현·박현경 씨의 지하철 환기구 시설물(춤추는 잎새들) 2개 작품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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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