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섭게 떨어지던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이번 주 상승세로 시작했습니다.
유로존 재정 위기가 당국에서 내놓은 각양각색의 해결책에 힙입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데요. 하지만 넘어야 할 장벽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김정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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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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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녹취)로버트 졸릭/세계은행 총재
“유럽과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하지 않는다면 전 세계 경제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성장엔진인 개발도상국에 대한 타격 또한 클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벽이 만만치 않습니다.
세계경제의 주축인 미국과 유럽연합의 리더 격인 독일의 해법이 각각 다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녹취) 젠 랜도프 IHS 글로벌 /
“‘독일은 공공 분야 부채를 줄이는 전략 중심의 재정 긴축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성장’ 위주로 난관을 타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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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의 구제금융인 ‘유럽금융안정 기금’이
채권을 담보로 유럽중앙은행의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재정 위기 국가들의 채권을 사실상 무제한으로 살 수 있기 때문에
기금의 규모가 커져 유로존 위기 또한 수습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정작 키를 쥐고 있는 유럽중앙은행이나 가장 큰 지분을 갖고 있는 독일 정부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재정위기국가들의 문제를 왜 자신들이 떠안아야 하느냐는 독일 국민들의 강한 반발도
독일의 침묵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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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A 뉴스 김정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