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법인 영업이익 호조는 증권사들 덕분이다. 17개 증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4801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6.98% 늘었고 순이익은 3623억 원으로 107.94% 뛰었다. 이는 거래대금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1분기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증권사별로는 HMC투자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8.8% 증가하며 3월 결산법인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영업이익 규모는 10억 원이다. 이어 신영증권 242.6%, 현대증권 196.9%, 대신증권 145.5% 순이었다. 현대증권은 현대건설 매각 차익 덕을 톡톡히 봤다. 삼성증권은 랩어카운트 시장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랩 수수료 수익에서 선방함으로써 1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증권사는 동양종금증권 ―80.2%, KTB투자증권 ―71.9%, NH투자증권 ―69.5%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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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1개 보험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5749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77%, 순이익은 1조2662억 원으로 7.53% 각각 증가했다. 보험사들의 이익이 증가한 것은 손해율 하락 덕이다. 다만 삼성생명의 영업이익이 ―57.6% 줄어 이익 증가 폭은 증권사만큼 크지 않았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